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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윌리엄슨(Oliver E. Williamson), '시장과 위계' 요약/정리

rhyshan

Oliver E. Williamson, Markets and Hierarchies-Analysis and Antitrust Implications


올리버 윌리엄슨(Oliver E. Williamson, 1932년 9월 27일 ~ )은 미국의 경제학자로, 현재 버클리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09년 엘리노어 오스트롬과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Amazon] Markets and Hierarchies-Analysis and Antitrust Implications


시장을 선택할 것인가, 위계를 선택할 것인가?



핵심 아이디어


경제관련 용어 중 가장 많이 듣는 단어 중 하나인 '시장'.

시장에서 일어나는 거래의 당사자인 인간은 완벽하지 못하고, 거래가 일어나는 상황이 복잡하므로 많은 거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기에 시장이 비효율적으로 변하며(시장 실패), 시장을 대체할 거래 구조로 위계적 기업이 생겨난다.



시장은

경제활동에 필수적인 가격을 결정하는 주체.

경제활동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며, 가장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완벽하게 제 역할을 다한다면(완전한 시장, 신고전주의 경제학이론) 기업과 같은 조직을 구상할 필요가 없음.



기업은

시장경제의 중추로 시장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생겨남.

시장을 보완하기 위해 장기적 계약관계를 형성, 가치창출 활동을 안정화 시킴(기업의 존립근거).



시장 실패가 발생하는 원인?

인간적 요인: 제한된 합리성, 기회주의

환경적 요인: 불확실성, 소수의 교환관계, 정보의 밀집성


윌리엄슨은 모호하고 불확실한 시장의 실패에 따른 대안적 거래 구조로, 통제 가능한 위계 조직을 통한 수직적 통합을 제시했다.



'시장과 위계'에 제시된 시장 실패, 거래 비용, 위계 조직 등의 핵심 내용은 이후 많은 사회/경제적 현상을 설명하는 데 이용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시장실패를 극복하고 보다 효율적인 거래구조를 모색하는 것을 주제로 한 수많은 논문과 책에 인용되고 있다.





시놉시스


이 책은 13장으로 구성.


1-2장: 시장 실패의 개념적 틀을 제시하고 분석

3-9장: 시장을 대체/보완할 수 있는 위계조직의 형성과정 및 형태

10-13장: 위계조직이 거대화되는 데서 파생되는 문제 나열, 시장과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



다시,


1장: 시장 실패의 개념적 틀을 제시, 시장을 되짚어보고 기능적 한계를 지적

2장: 시장 실패의 개념적 틀을 심층적으로 분석


3장: 대안인 동류집단(내부 조직으로 가는 중간 형태의 계층)을 소개

4장: 대표적인 계층인 고용관계(고용관계의 장기화 = 기업의 근본적 존립 근거)에 대해 설명

5장: 시장을 대체할 가장 적절한 대안적 조직으로 수직접 통합을 제시

6장: 수직적 통합을 현실에 적용한 사례 소개

7장: 수직적 통합의 한계와 기업의 적당한 규모

8장: 다사업부제 조직에 관해

9장: 조직 형태로서의 거대 복합기업의 등장과 한계


10장: 기술 발달과 조직 혁신에 따른 시장 구조의 변화에 대해 설명

11장: 시장 지배적인 기업과 독점에 관한 문제를 언급

12장: 소수 기업의 시장 과점 문제

13장: 앞서 언급된 논의들을 종합하고, 시장 실패와 거래 비용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논의되어야 하는지





시장의 실패, 거래비용, 조직의 등장

 

신제도주의 경제학

경제학의 여러 이론들을 광범위하게 포괄하면서 이를 집대성한 이론. 둘로 나눌 수 있음.


-미시 경제학이론(지나친 생략과 비현실적 가정으로 인해, 다양한 사회 현상을 설명할 수 없음)

-제도주의 경제학이론(현실적으로 많은 한계를 지님)


실질적인 경제활동을 분석하는 데는 생산 비용보다는 거래 비용을 분석하는 것이 적합.



불완전한 시장을 보완해주는 대안, 위계적 조직

개인의 능력으로 수행이 불가능한 과업을 해결하기 위해 협동이 이루어지고 보통 공식적인 조직의 형태를 띤다는 것이 기존의 이론.

하지만 이러한 이론은 조직의 지속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지만 조직 생성의 근원적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조직의 존재 이유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장 실패의 개념적 틀'

현실적으로 시장 거래를 함에 있어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는 데 일정한 거래 비용이 든다(완전 경쟁 시장이 될 수 없기에).

시장 거래 비용보다 거래를 조직 내부에 집중화하며 발생하는 조정비용이 저렴할 때 기업이 효율적이게 된다(기업의 탄생배경).

그렇다면 보다 낮은 비용으로 조직 구성원들이 경제적인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기업과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




 

시장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인간적인 요인


-제한된 합리성

전통적 경제이론에서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

그러나 현실의 인간은 제한된 합리성을 갖는다(신경 생리적/언어적 한계).

이는 시장의 비효율을 초래한다.


-기회주의

경제 주체가 전략적 행위를 고려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전통적 가정을 확대한 것.

상대방을 속여서라도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포함, 시장을 왜곡할 수 있는 중요한 개인적 속성.


 

환경적인 요인


-불확실성 및 복잡성

제한된 합리성이 불확실성 및 복잡성과 결합하면 더욱 심각한 시장 실패가 발생.

인간의 제한된 합리성으로, 모든 경우의 수 도출 불가능/많은 비용 소요.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소수 교환 관계

대다수 시장 참여자들의 교환 관계에서는, 경쟁으로 인해 기회주의적 성향이 무력화.

그러나 소수 거래 조건과 기회주의가 결합되면 거래상황은 크게 변화하게 된다.

거래에 참여하는 소수의 집단이 자기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추구하게 되며, 이는 기회주의적 행동과 갈등을 유발하게 한다.


 

정보의 밀집성

가격이 시장에서 제 기능을 하려면, 모든 정보에 자유롭게 노출되어 있고 원하는 정보를 언제든 얻을 수 있어야 함.

그러나 현실에서는 정보가 개인/소수 집단에 밀집되어 있어 불균형과 거래비용이 발생.

정보의 밀집성은 제한된 합리성, 불확실성, 기회주의로 인해 파생됨.

정보의 밀집성은 소수 교환에서 보다 중요성을 가짐(여러 사람이 경쟁하는 경우에는 독점적 정보를 기회주의적으로 활용하기 힘들기에).



분위기

여기서 분위기란 거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 요인이 거래 형태와 내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

기존의 경제학에서는 개인의 감정적 요인이 거래에 개입되지 않는다 보았으나, 실제 시장 거래에 참여하는 개인은 감정의 논리/태도/가치관 등의 영향을 받는다. '분위기를 선호'한다는 것은 실질적 혜택 대신 비화폐적 만족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 이러한 성향이 합리적 선택을 가로막을 수 있다.



내부 조직의 장점

1. 불확실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연속적 의사결정을 용이하게 해, 제한된 합리성에 따른 거래 비용을 최소화.

2. 소수 교환 관계에 직면할 경우 기회주의를 억제하기 용이.

3. 조직 구성원들이 일정한 기대감을 가지게 해 환경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음.

4. 정보 밀집성을 극복하기 쉬우며, 정보 밀집성이 존재하더라도 그를 이용하려는 전략적 행위를 억제하기 용이.

5. 참여자들이 시장에서보다 만족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음.




 

거래 비용을 줄이는 수직적 통합

 

수직적 통합

생산의 전후 단계에 있는 기업들이 하나의 소유권에 의해 지배되는 것


-후방 통합: 생산업자가 원재료 공급업자를 통합

-전방 통합: 유통기관을 통합



수직적 통합의 목적

시장을 통해 거래하기보다 거래를 내부화시켜 시장교환에 드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것

수직적 통합을 통해 거래 당사자들의 이해 관계를 조정할 수 있고, 민감한 이익문제를 보다 포괄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외부적 불확실성 감소, 도덕적 해이 및 기회주의 차단, 시장 기능의 왜곡 현상 감소



수직적 통합을 함에 있어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이슈

1. 수직적 통합을 통해 구축되는 내부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분하는 것이 중요

 수직적 통합이 잘못될 경우, 내부의 비효율성이 유발되어 시장 거래보다 더 많은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

2. 혁신을 포함한 전략 계획의 수립

 수직적 통합은 장기간의 거래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으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내부 혁신이 수반되어야 하며 장기간에 걸친 전략 계획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

3. 전체 기업 집단의 규모가 커지더라도 개별 기업 간 환경은 그대로 보존

 통합은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거래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

 따라서 수직적 통합 후에도 외부 경쟁에 따른 경쟁우위의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

 거대화는 내부 조정 비용 증가와 관료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근본적 한계를 가짐(따라서 조정비용이 거래 비용을 넘지 않도록 운영).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지 않도록, 수직적 통합의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예방해야 함.


 

수직적 통합을 통해 기업이 커지는 것을 가로막는 요인은?

1. 제한된 합리성

 조직을 구성하는 것은 사람. 인간은 물리적, 인지적 한계로 인해 통제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되어 있다.

2. 관료적 편협함

 1번에 의해 조직 통제의 범위가 한정되어 있어 현실의 조직은 여러 계층으로 분화하게 된다.

 그 결과로 정보 교류나 의사결정의 효율성이 떨어져 관료제의 폐해/비효율성 발생

3. 과도한 내부화

 시장보다 효율적인 내부 활동의 경험으로 조직은 편견에 빠지고, 심각한 목표 왜곡 현상이 나타나게 됨.

 기업 내부 자원 조달/이용, 내부 확장, 사업 집착성, 의사소통의 왜곡, 경영자들의 보상심리 등





효율적인 조직형태를 대표하는 다사업부제 조직


살펴봤듯이 조직에도 비효율이 발생할 여지가 많다. 따라서 효율적인 관리 형태가 필요.

이 책에서는 이러한 능률적인 조직형태로 M형-복합사업부 형태의 조직을 제시하고 있다.


U형 조직(Unitary Form, 단일화된 구조)

본점과 기능적으로 분화된 몇 개의 사업부로 이뤄진 전통적인 조직 형태. 기능적인 조직.

하나의 단위체로서만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어떠한 하부기구도 독자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최고경영자가 각 부문의 활동을 긴밀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함.

규모가 확대/다양화 될 경우 내부 조정 비용 증가, 강요된 상호 의존성으로 인해 혼란이 가중된다.

구성원들은 기회주의적인 하위 목표 추구에 급급하게 됨.

결국 전략적 결정과 업무적 결정을 구분할 수 없게되고, 조직 목표가 혼란에 빠진다.

 

M형 조직(Multidivisional Form, 복합적 구조)

최고 경영자가 업무 부담을 덜고 전략적 의사결정에 몰두할 수 있다.

준기업화된 사업부문들로 구성, 중앙 본점은 자원 배분 기능만을 수행.

목표의 혼란을 방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도 생산 목적에 흡수될 수 있음.

대규모화된 현대 기업은 대부분 M형 조직의 형태를 지님. 다국적 기업의 전형.




 

현대적 시사점


이 책은 기업 조직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 어떤 변화를 통해 효율적인 조직을 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

경영의 기본이 되는 기업 조직의 본질에 대한 이론적 설명을 시도했다는 차원에서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이 현대 기업 경영에 제공하는 시사점은 크게 3가지 차원으로 분류될 수 있다.

 


현대적 조직구조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

기업은 자신이 속한 산업의 특성(외생적/내생적 특성)을 고려해 성장과정의 적정 시기에 가장 적합한 조직의 형태를 선택할 수 있을 것.

조직구조의 선택에 있어 근원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바로 거래 비용과 내부 조정 비용이다.

한국의 대기업 지배구조의 경우 기업 실패 요인이 더 많기 때문에, 다시 시장의 기능으로 돌아가야 한다.

기업은 시장 실패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존재해야지 시장 자체를 완전히 대체해서는 곤란하다.


기술혁신은 기존의 시장 실패를 많은 부분 극복할 수 있게 해준다.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로 정보가 대중화되어, 개인의 합리성은 높아지고 시장은 효율적으로 변하고 있다.

내부 거래보다 시장 거래를 선호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이 등장.

개인의 합리성이 개선될수록, 기업보다는 시장 거래가 더 효율적일 수 있게 된다.



거래비용의 관점은 정부의 정책 방향이 어느 쪽을 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

특정 시장은 구조적으로 시장 거래가 비효율적일 수 있는데, 정부는 시장이 기업 조직보다 더 효율적이라는 가정 하에 시장에서의 공정 경쟁을 촉진하고 독과점을 규제해 왔다. 그런데 기술 발전과 경쟁 구도의 다원화로, 어떻게 기업을 규제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판단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이 책의 논리에 따르면 정부의 정책은 산업의 거래 비용이 총체적으로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기업의 규모와 조직구조를 유도해야 하므로, 정부의 정책 방향도 이에 따라 탄력적으로 수정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