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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를 좀 활용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된 공사. 직접 해보고도 싶었고, 돈도 아낄 겸 셀프시공을 하기로 했다.
곰팡이 제거 후 단열재만 붙이면 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으나 만만치 않았음.
그리고 이보드의 시공방법.
책장을 치웠더니 드러난 벽면. $#%!??!?? 놀라며 기존에 있던 단열재와 벽면을 제거하는 것으로 시작.
곰팡이제거제(스칼프)를 뿌리고 기다렸다 마른걸레로 닦아주는 작업을 반복하니 곰팡이는 어느정도 해결.
diP PEINTURE ANTI-HUMIDATE: 프랑스에서 왔다는 결로방지 페인트
여러 기능이 있다는데 효과는 잘 모르겠다. 여기까지는 나름 열심히 했다.
야매의 시작: J-2본드를 본드본드
발라보니 위의 사진처럼 여러군데 조금씩 바르지 말고, 큼직큼직하게 짠 뒤 큰 압력을 주어 퍼뜨리는 편이 나은 것 같다.
특히 모서리와 코너에 집중해서 발라주어야 깔끔하게 붙는다.
또 함께 주시는 단열재 고정못을 이용하는 것이 정석이고 편하겠으나 귀찮아 그냥 시공.. ^^;
여름에 빗물이 들어가면 난감하니 실리콘을 실리실리
빈공간에는 이보드 찌끄레기들을 넣어주고 실리실리
근데 최근 이 이보드 찌끄레기들이 힘을 발휘하는지 변색되었던 마루가 신기하게 살아나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두께가 안맞아
위의 사진은 J-2본드를 잘못 사용한 경우..이나 이보드끼리도 두께가 미세하게 차이나므로 제품을 받으면 한번 두께가 크게 차이나진 않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자신의 집에 맞춰 이보드를 재단(?)할 때가 손이 제일 많이가고 실수하기 쉬우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보드를 주문제작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싶었다.
마무리된 베란다를 바라보니 뿌듯했고 단열효과는 몸으로 체감가능했다. 깔끔하진 않지만 어차피 베란다이고(그래서 야매로 했고), 손재주가 좋다면 도전해 볼만한 작업.
돈도 아꼈고 이전 상황보다는 백배 나으므로, 만족!
역전! 야매요리: 내 손으로 뭔가 해먹었다는 것에 의의를 둡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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